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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육아이야기

[출산기] 우리 첫애기. 진주(태명)을 만나다.

by 영도를달리다 2016.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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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장모님이 오셨다.

 

담당 선생님이 수술방에 들어간지...20여분쯤 지났을까...

 

간호사가 보호자를 불렀다.

 

저 분만센터의 문은 어찌나 안열리던지...

 

가슴 조마조마 기다리던 시간...

 

그렇게 난 분만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우리진주(태명)가 신생아 바구니 카트 안에 누워 있었다.

 

이제 막~ 엄마 뱃속에서 나와서인지 얼굴에 하~~얀 이물질들이 있었지만..

 

좋았다. 제일 먼저 건강하냐는 말을 물었다.

 

뱃속에서 변을 봤다고 했기 때문에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었지만...

 

다행이도 변을 먹거나 그러지는 않은거 같았다.

 

건강하단다...ㅠㅠ 엄마 뱃속에서 나와서 큰~소리로 울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난 안아보지도 못하고 가만히 보고 서있었다.

 

진주는 바구니 안에서 울었다.

 

간호사가 안아보라고 들어준다ㅠㅠ

 

정말 가슴이 벅찼다. 눈물이 글썽..ㅠㅠ

 

진주를 안아서 "진주야~~ 진주야~~" 하고 불러본다.

 

진주가 눈을 뜬다...ㅎㅎㅎ;; 이놈~~ 벌써 세상이 궁금해서 인지 눈을 떠서 나의 눈과 마주친다.

 

 

이렇게!! ㅎㅎㅎ 난 계속 진주야~~ 진주야~~ 하고 불러본다.

 

간호사도 눈을 뜬다며 다시한번 불러보라고 하면서 사진을 이렇게 찍어줬다.

 

이쁜것..ㅠㅠ

 

산모도 건강하게 수술이 잘 됐다고 30분정도 뒤면 나올거라고 한다.

 

그렇게 박군은 진주와 잠시 떨어져서 다시 울 마눌님을 기다린다.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속으로 말해본다.

 

" 반갑다!!  진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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