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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육아이야기

[출산기] 박군의 주니어를 만나기 위한 준비.

by 영도를달리다 2016.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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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박군과 이사장의 주니어. '진주'가 탄생!

 

자연분만을 위한 기다림끝에 결국 제왕절개로 진주를 만나게 되었다.

 

예정일이 다되가도록 소식이 없어. 유도 분만을 하기로 하고...

 

부산의 '미래여성병원'의 가족분만실로 입성.

 

촉진제를 투여. 조금씩 진통이 오기 시작하는 이사장.

 

그러나...진행 25%정도에서 더이상 진행이 안되는 상태...ㅠ

 

일단 진통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촉진제를 한팩 더 투여 하고 얼마 안되어...

 

담당쌤의 내진...

 

한 2시간만 더 기다려 보고 안되면...수술합시다.

 

그렇게 뒤돌아 서던 순간!!!

 

옆에 있던 간호사가 이사장이 밑에 깔고 있던 패드를 보고...

 

담당쌤께 나즈막한 목소리로...

 

'태변 본거 같습니다.'

담당쌤 보더니... 살짝 당황하는 기색과 함께... 바로 수술합시다.

 

그렇게 이사장은 급하게 수술준비를 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이사장...눈물을 흘리며 슬퍼했고...난 우는 이사장을 달래기 위해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태아가 태변을 싸고, 그걸 먹으면 생명이 위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뿐만 아니라...

 

우리 장모님도 그렇게 첫째를 잃었다는 말을 들었기에... 너무나도 겁이 덜컥 났다.

 

결혼 2년만에 얻게된 우리 진주. 10개월간 배속에 품고 있던 귀한 딸래미.

 

그렇게 한순간 불안과 공포로 휩싸였지만...그래도 난 참아야 했다.

 

난....이사장의 남편이자, 진주의 아빠, 그리고 우리 가정의 가장이기 때문이다.

 

울컥울컥했지만 그래도 참았다. 수술에 필요한 물품과 뒤처리를 하기 위해 여성병원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수술실들어가는 이사장을 달래주며,

 

난 그렇게 시간을 기다렸다.

 

애기가 나올 시간은 10~15분. 정도면 된다고 한다.

 

15분이 지났지만 소식이 없었다. 불안했다...

 

너무나도 불안했다.

 

목소리가 떨렸지만 얼른 장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지금 와보셔야 할꺼 같다고....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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